본문 바로가기

자동차/자동차 이야기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수입 중고 오픈카 - BMW 컨버터블

수입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등록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딜러 사들도 많은 차량을 들여오고 있다. 그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 예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고성능 자동차나 오픈카들의 매물들도 많이 쌓여가고 있다. 국산 경차를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적은 예산으로도 오픈 에어링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

.

(관련 글)

2020/04/21 - [자동차] - 뚜따를 즐겨보자!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 비교(벤츠 편)

 

뚜따를 즐겨보자!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 비교(벤츠편)

봄은 오픈카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엔 오픈카의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픈카를 소유한 오너들은 겨울에 뚜껑 열고 달리는 게 제맛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아직 오픈카를 소유해보..

ndylike.tistory.com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오픈카 '벤츠'에 이어 제대로 된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BMW'의 오픈카는 어떤 게 있을까?

과거 BMW에서는 2인승 로드스터인 Z3와 세단인 3 시리즈의 오픈카를 생산했었다. 이 시절에는 소프트탑(카브리올레)만을 생산했었는데 2005년 즈음부터는 새롭게 등장한 6 시리즈 이외의 모든 오픈카 라인업에 하드탑을 적용하고 있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매물도 많은 차종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E90 BMW 3 시리즈 컨버터블

E90 3시리즈 컨버터블.

 

E90 3시리즈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아주 오랫동안 사랑받은 BMW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E90은 세단뿐만 아니라 쿠페 컨버터블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후에는 새로운 4 시리즈가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을 전담하게 되었다.  

 

E90 3 시리즈 컨버터블 모델을 SK엔카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700만 원부터 매물이 있다. 

 

SK엔카 시세.

 

비록 10년도 더 되었고 주행거리도 많지만 감가율도 엄청나다. 1천만 원 초 중반 정도의 가격이면 주행거리도 많지 않고 관리상태가 좋은 매물을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BMW 3시리즈의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F20에 이르러서야 많이 바뀌었다. 따라서 출시한 지 십수 년이 훨씬 지난 E90 모델이 조금 덜 올드해 보인다는 것도 장점이다.

 

 

 


 

 

2) BMW 4 시리즈 컨버터블 (F32)

F32 4시리즈 컨버터블.

 

BMW 4시리즈는 BMW 최초의 짝수 시리즈로 태어났다. 4시리즈를 시작으로 BMW의 짝수 시리즈가 쿠페와 컨버터블 라인업을 담당하게 되었다. 4 시리즈 컨버터블 역시 하드탑 컨버터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3시리즈에 비해 차고가 약간 낮고 외관 룩(Look)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 기능이나 사이즈 주행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다. 

 

 

 

4 시리즈 중고 컨버터블의 시세를 알아보니 확실히 E90보다는 비싸다. 

Sk엔카 시세.

 

2천만 원 중반대부터 시작한다. 2천만 원 중반에서 3천만 원 초반대 정도를 넘기지 않아야 가성비 있는 구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천만 원에 육박하는 중고 가격이지만 출시된 지 5년 이내의 차량이기 때문에 좀 여유가 있다면 4 시리즈 구매도 추천할 만하다.

 

 

 


 

 

3) BMW Z4 (E89)

E89 Z4 컨버터블.

 

전면 그릴이 마치 샤크(상어)를 연상케 하는 Z4는 2인승 스포츠카다. 실제로 보면 3 시리즈나 4 시리즈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고가 아주 낮다. 4인승 컨버터블보다는 훨씬 더 역동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예전에 현빈, 하지원 주연의 큰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에서 현빈이 타고 나왔던 자동차로 유명하다. 이젠 세월이 흘러 중고차 시장에서 매우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 시세를 확인해 보니, 천만 원 중반대부터 매물들이 있다.

 

SK엔카 시세.

 

1천만 원 후반대부터 2천만 원 중반대까지 상태가 괜찮은 매물들이 꽤 눈에 띈다. 신차 금액이 1억이 훨씬 넘었었던 걸 감안한다면 3 시리즈나 4 시리즈에 비해 감가율이 훨씬 높다. 세컨드카로 컨버터블을 찾는다면 매력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포스팅을 하는 도중에 아주 괜찮은 매물이 하나 눈에 띄어 지름신이 자꾸 내려오려고 한다. ㅎㅎ

 

 

BMW 역시 2천만 원 전후로 매력 있는 좋은 물건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오픈카를 찾는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지 감가율도 꽤 크다.  E90 3시리즈 컨버의 경우 금액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매물이 있었다. 오픈카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