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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이야기

뚜따를 즐겨보자!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컨버터블 자동차 비교(벤츠편)

메르세데스 벤츠 SLK.

 

봄은 오픈카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엔 오픈카의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오픈카를 소유한 오너들은 겨울에 뚜껑 열고 달리는 게 제맛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아직 오픈카를 소유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경험이 없어 알 수가 없다.

 

20년 이상 운전을 하였고 차도 20대가량 구매해 봤지만 오픈카 구매를 고려했었던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오픈카는 저변이 넓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세컨드카로서의 개념 때문인지 왠지 비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선입견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미 수입차가 정말 많이 보급이 되었고 그에 따라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중고차량도 시장에 꽤 많이 있다. 감가도 아주 큰 편이라 의외로 저렴한 금액에 멋진 오픈카를 소유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비에 부담이 덜 가는 차종을 선택한다면 유지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오픈카의 오너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소유할 수 있는 중고 오픈카 모델을 브랜드별로 한번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은 여러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 벤츠 (Mercedes Benz)의 모델들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글의 주제가 적은 예산으로 즐길 수 있는 오픈카 이므로 3천만 원 초중반대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들로 알아보았다.

벤츠의 중고 오픈카는 하드탑과 소프트탑(카브리올레) 모두 탈만한 차종들이 있다. 하드탑 모델은 2인승 로드스터인 SLK-클래스와  SL-클래스 모델이 있고, 소프트탑 모델은 E클래스 카브리올레 가 있다. CLK모델도 카브리올레가 있지만 중고시장에 매물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먼저 SLK 클래스를 알아보자. SLK클래스는 벤츠의 대표적인 하드탑 로드스터 모델이다. 그중에서도 뉴-SLK클래스라고 불리는 R171모델과 R172 모델의 중고 모델이 대중적이며 시장에 중고매물도 많은 편이다. 

 

 

(벤츠 뉴-SLK : 코드명 R171) 아래 사진이 R171 모델이다.

벤츠SLK R171.

 

비록 최신형의 벤츠 디자인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지금 봐도 멋진 디자인이다. 실물을 보면 외관의 포스는 요즘 신차보다 더 멋진 것 같기도 하다. 명차인 만큼 관리가 잘 된 차량이라면 충분히 오래도록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뉴-SLK R171 모델의 중고 시세는 얼마나 하는지 엔카에서 검색을 한 번 해보았다.

 

SLK R171의 엔카 시세.

 

800만원대 부터 매물이 있고 가장 비싼 매물이 2,200여만 원인데 무려 AMG 모델이다. 천만 원 중반대에 비교적 낮은 키로수에 관리가 잘 된 쓸만할 매물이 꽤 많이 있다.  AMG 모델이 아닌 일반 모델의 경우 정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도 있다. 

 


 

 

(벤츠 뉴-SLK : 코드명 R172) 다음으로는 코드명 R172 SLK-클래스 모델을 알아보자.

벤츠SLK R172.

 

R172 모델은 2012년 식부터 출시되었다. 현재 SLK모델을 대체하여 신형으로 출시되고 있는 SLC 클래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중고 시세는 어떨까?

 

 

 

SK엔카 시세.

 

엔카에 등록된 매물 중 가장 낮은 금액이 1천9백만원 부터 시작한다. 2천만 원 초반부터 중반 대만 해도 좋은 상태의 차량들이 꽤 많이 있다. 세컨드카 개념으로 타는 차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연식 대비 주행 키로수도 낮은 차량들이 많다.

 

 


 

 

다음은 벤츠 SL-클래스 SL 모델은 S클래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이다.

 

2008년식 이후로 나온 뉴 SL-클래스는 중고 가격이 최하 3천 후반에서 4천만 원 초반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꽤 비싼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저렴한 금액으로 SL 클래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구형 모델을 선택해야 하는데 중고 시세는 2천만 원대에도 구할 수 있는 차량들이 좀 있는 편이다.

구형 벤츠 SL클래스

 

하지만 S클래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차량인 만큼 정비 비용이 SLK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잘못 샀다가는 큰 비용이 들 수 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럭셔리를 원한다면 SL클래스다. 차량 가격에 수리비 1~2천만 원 정도 쓸 각오로 상태 좋은 차량을 찾아본다면 진정한 럭셔리 카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E클래스(W212) 카브리올레 모델이다. 소프트 탑이며 4인승 모델이다. 4인승 이기 때문에 조금 부족하지만 패밀리카로 쓸 수도 있다. 완성도 높은 W212 모델의 차량은 유지하기에도 큰 부담이 없고 중고 매물도 많이 있는 편이다.

W212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

 

 

 

중고매물을 검색해 보니 1천만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2천만 원 초중반대 금액에 쓸만한 매물들이 많이 있다. 

SK엔카 시세.

 

비록 중고지만 상태가 괜찮은 벤츠의 SLK 클래스나 E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두 2천만 원 대에서 구할 수가 있다. 출시되는 오픈카 모델이 많아지고 세월이 흐르면서 중고 매물도 많아져 오픈카 시장에 대한 접근도 많이 수월해진 것 같다.

 

 

수입차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수리비가 많이 나올까 봐 걱정을 하는데 그래도 벤츠 E클래스나 BMW 5 시리즈 같은 볼륨 모델은 부품비나 공임 등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감성 충만한 오픈 에어링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벤츠의 오픈카 중  SLK-클래스(R172) 55 AMG 모델이 갖고 싶다.

SLK클래스 55A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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