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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소식,정보

갖고 싶은 SUV - 비싸도 가성비 좋다는 링컨에비에이터 미국 현지가격과 비교

포드-링컨의 SUV 링컨 에비에이터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떴다. 북미지역에서는 이미 201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국내에도 병행수입으로도 일부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공식 딜러사인 포드코리아에서도 2019년 연말에 사전 판매 식으로 물량을 일부 들여와 판매하였다. (공식 출시도 전에 몇 대 들여와 아름아름 팔아먹다니 이해할 수 없다.)

 

많은 수입자동차 딜러사들의 판매정책이 일관되지  않지만 포드코리아의 판매정책도 참 재미있다. 포드나 GM 등의 자동차 수준이 사실 독일차보다 부족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이유는 딜러사들의 미숙함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미국차를 좋아한다. 예전에 어릴 때 그냥 국산 소형차 타던 시절에 주변에 차 좀 많이 타봤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  "미국차는 밟아도 안나가"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건 명백한 오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생각이 대한민국에서는 아직도 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미국차가 독일차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미국차를 판매하는 국내 딜러사들의 미숙한 운영 덕분(?)에 한국에서는 미국차에 대한 편견이 아직 많이 느껴진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독일차가 지겨운  사람들은 꼭 미국차를 한번 타보시길 권해본다.

 

 

나도 십수 년 독일차와 스웨덴차를 아주 여러 대 바꾸어 가며 취향 탐험을 하였고, 이제 정착하여 지금은 미국차와 스웨덴차를 타고 있다.  아주 만족하며 타고 있기에 당분간은 자동차를 바꿀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항상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 자동차들이 있다.  나에게는 링컨 에비에이터가 바로 그런 자동차다.  링컨이라는 브랜드는 성능을 떠나서 디자인과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았었는데 새롭게 출시된 '링컨 컨티넨탈'부터 좀 시선을 끌더니 링컨 에비에이터는 정말 맘에 쏙 든다. 지금 타고 있는 SUV를 바꿀 시기가 되면 꼭 '링컨 에비에이터'로 바꾸고 싶다. 물론 맘에 드는 새로운 대안이 그때까지 없다면 말이다.

 

 

에비에이터의 사이즈는 다음과 같다.

길이 : 5060mm.

넓이 : 2020mm.

높이 : 1780mm.

축거 : 3025mm.

 

이 정도 사이즈면 한국에서는 풀사이즈로 대접받는데 미국에서는 '미드사이즈'로 분류된다. 

 

국내 공식 판매 가격도 발표되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리저브 8,360만 원 / 블랙라벨 9,340만 원 / 그랜드 투어링(PHEV) 9,830만 원이다.

 

 

그럼, 북미 가격은 어떤가 궁금하다.

포드링컨 북미사이트에서 살펴본 에비에이터 가격.
포드링컨 북미사이트에서 살펴본 에비에이터 가격.

<링컨 북미 사이트> - https://www.lincoln.com/

 

포드 링컨 미국 사이트를 보면 대략적인 요즘 환율로 봤을 때, 스탠더드가 한화 약 6천만 원/ 리저브가 약 6천5백만 원 / 그랜드 투어링이 약 8천3백만 원 / 블랙라벨이 약 9천여만 원 / 블랙라벨 그랜드 투어링이 1억이 조금 넘는다.

 

스탠더드는 국내에 안 들어오는 것 같고, 리저브가 리저브일 테고 / 블랙라벨이 블랙라벨이다. 그리고, 국내에 들어오는 가장 상위 트림인 '그랜드 투어링'은 북미 버전 '블랙라벨 그랜드 투어링'이다.

 

위의 표시된 가격은 각 트림의 시작 가격이기 때문에 실구매 가격은 옵션에 따라 가격이 조금 변동되긴 하지만, 기본 가격으로만 비교해 봤을 때 기본트림인 리저브는 국내가 더 비싸고 상위트림은 국내 가격이 북미 가격보다 저렴하다.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1500만 원 차이의 최상위 트림 구매가 가장 합리적(?) 일 수도 있겠다.

 

하이브리드 엔진이기 때문에 장기간 소유한다면  절감되는 연료비에서  추가로 지불되는 차량 가격을 커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가가 비싸니 구매는 신중히 기다려 보길 권한다. 어마어마한 프로모션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