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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키

스키장 어디로 가야할까? 경기도권 스키장 비교체험(곤지암,지산)

20년 차 스키어의 스키장 비교 포스팅.

오랜 시간 두루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 여건, 스키장별 특징과 장단점 등을 정리해 보았다.

경기권 스키장으로는 '곤지암리조트'와 '지산리조트'

강원권 스키장으로는  가까운 순서로 '웰리힐리 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 '용평리조트' 이렇게 5곳으로, 스키시즌 준비할 때 또는 일회성으로 스키장 갈 때 목적에 따라 어디로 가는 게 더 좋을지 비교해 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곤지암리조트

곤지암리조트 슬로프 전경.

- 시즌권

곤지암리조트의 시즌권은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비싸다.

19-20 시즌의 경우 전일권의 경우 80만 원, 평일권의 경우 50만 원에 판매를 하였다.

일반 시즌권 외에 주차와 락커 숙박 식음 등 부대시설 이용권을 포함한 VIP 시즌권도 있다.(200 ~ 300만 원) 절대적인 시즌권 가격은 가장 비싸지만 서울 남부를 기준으로 거리가 가까운 만큼 시간과 거리등을 포함한 효용을 고려해서 유리한 경우 사용하면 좋다. 평일에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평일권은 가성비가 있다.

 

- 리프트권

곤지암리조트의 리프트권은 주간권 야간권 등의 구간방식이 아니라 시간제 패스다.

1시간권, 2시간권, 3시간권 등으로 판매를 하는데  오전 오후 야간 등 타려는 시간에 꼭 맞추어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지만, 리프트권도 역시 비싼 편이다. 스키나 보드를 처음 배우거나 슬로프 한번 내려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초보자에게는 정말 비추다. 상급자가 잠깐 짬 내서 몰아서 타고 오기 좋은 시스템이다.

 

- 슬로프

곤지암리조트의 비싼 이용금액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요하는 이유는 거리와 슬로프 컨디션 때문일 것이다.

슬로프 맵을 보면 그리 커 보이지 않지만, 곤지암 리조트의 슬로프는 모든 면이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경사와 거리 등이 좋은 편이다. 베이스에서 맨 왼쪽에 보이는  게일 2 슬로프로 내려오는 코스는 제원상으로 1.5Km인데 중간 경사와 상급 경사가 어우러져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슬로프가 1km 이상이며 다양한 경사를 제공하여 스키를 즐기기 좋다. 약간의 아쉬운 점은 급사면이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 주차

곤지암리조트의 주차장 시설은 꽤 여유롭다.

스키장 이용 시에는 스키하우스와 3-40미터 거리의 4번 주차타워와 150여 미터의 2번 주차타워를 주용 이용하게 된다.  두 곳 모두 실내주차장으로 4번 주차타워는 거의 꽉 차지만 바로 아래 2번 주차타워로만 가도 황제주차를 할 수 있다.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스키하우스까지 데려다주는 전기버스가 계속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다.

 

- 장점

1) 서울 남부권이나 경기 남부권 기준으로 매우 가까운 거리가 가장 큰 장점이다.

2) 주말에도 많이 붐비지 않는 슬로프.

3)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 부족하지 않은 슬로프 컨디션과 설질 관리.

4) 깔끔한 부대시설.

 

- 단점

1) 비싼 시즌권과 리프트권.

2) 2개월 반 정도밖에 안 되는 짧은 시즌. (12월 초중순 오픈 ~ 2월 말일 폐장)

 

- 교통 팁

내비게이션이 워낙 발달한 시대지만, 엉뚱하게 길을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곤지암리조트 가는 길도 정문으로 가는 길이 아니 산 중턱 가로질러 가는 고갯길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다. 고갯길로 가면 약간 지름길이긴 하지만 길도 좁고 중간에 화물차들도 많이 만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정문으로 가는 큰 도로를 이용하기 바란다. '도궁초등학교'를 검색하면 바로 리조트 정문으로 갈 수 있다.

 

- 기타

락커와 스키, 보드 보관소 모두 운영

 


 

2. 지산리조트

지산리조트 슬로프.

- 시즌권

보통 9월에 오픈되는 얼리버드 가격 기준으로 30만 원 후반에서 40만 원 초반대 금액으로 무난한 가격이다. 시즌권 가격만으로 봤을 때 수도권에서 가성비는 최고하고 할 수 있다.

 

- 리프트권

요즘 스키장 리프트권의 추세는 시간을 좀 더 세분화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간권, 오전권, 오후권, 야간권, 오후 야간권, 심야권 등 정도였다면, 요즘엔 스키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뉴 주간권, 뉴 오후권, 뉴 야간권 등으로 시간을 좀 더 세분화해서 선택의 폭을 넓혔는데, 지산리조트의 경우 특이하게 '새벽권'과 '새벽 오전권' 이 있다. 주말에만 해당하는 리프트권이긴 하지만, 4시간 반 6시간 이용에 3만 5천 원/4만 2천 원(할인카드 적용 시)에 이용 가능 하니 매우 저렴한 편이다. 지산리조트는 전반적인 리프트권 금액이 저렴한 편이다.

 

- 슬로프

지산의 슬로프는 맨 왼쪽 초급자부터 오른쪽으로 갈수록 상급자 슬로프로 펼쳐져 있다. 

맨 우측의 7번(중급) 슬로프를 제외하고선 모두 굴곡 없이 일자로 뻗어 있다. 이 중 5번 슬로프는 초광폭 슬로프로 사선으로 숏턴을 하면서 내려오면 꽤 긴 거리를 스킹 할 수 있다.

지산리조트 슬로프에도 급사면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차

주차장은 모두 실외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용면적은 꽤 여유 있는 편이다.  하지만, 스키하우스에서 거리가 먼 주차장에서는 도보 이동거리가 적지 않다

 

- 장점

1) 합리적인 시즌권과 리프트권 가격.

2) 지산리조트의 차별화된 최고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먹거리' 일 것이다.

    스키장 베이스 바로 앞에 마치 장터 같이 펼쳐진 곳에서는 순댓국부터 피자까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3) 서울, 경기 기준으로 가까운 거리.

4) 매년 열리는 '지산배 오픈스키대회'가 있다. 데몬스트레이터부터 아마추어까지 모두 출전 기회가 열려 있다.

 

- 단점

1) 평일 야간, 주말 등에 이용객이 많아 혼잡스럽다.

2) 밋밋한 슬로프 지형.

 

- 교통 팁

지산리조트는 골프장과 스키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키를 타러 가기 위해서는 웬만하면 리조트 정문 쪽으로 가는 게 좋다. 골프장 쪽으로 진입하면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경사가 매우 급하다. 운전이 서툴거나 길이 미끄러울 땐 사고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기타

시즌 영업기간은 거의 매해 3월 첫째 주까지이다.

'허승욱 레이싱 스쿨'이 상주하고 있어 레이싱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은 지산으로 가자!

 

 

번외 : 구리나 남양주 등의 서울 동북부나 경기북부권에선 거리상 '스타힐리조트'를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 (강원권 스키장에 대한 비교 내용) 

2020/02/21 - [유용한 정보] - 스키장 어디로 가야 할까? 강원권 스키장 비교(웰리힐리, 휘닉스, 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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