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겨울은 유례없이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의류 생산과 유통에 관련된 대기업부터 동네 옷가게까지 겨울 의류 장사는 그야말로 '망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브랜드마다 늘 세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옷을 살 수 있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해야 할까. 날이 추워도 겨울나기가 힘들고 춥지 않아도 힘들다.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겨울철 외투를 많이 가려 입는 편이다. 깔끔함을 추구하는 성격 탓에 먼지나 기타 이물질이 묻어 나오는 외투는 영 성가스럽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충전재로 사용된 다운 제품은 브랜드나 옷 가격과 상관없이 안쪽에서 털이 묻어 나온다. 상의에 털이 늘 묻어나오며 특히 스웨터 같은 니트류에는 더욱더 많이 묻어 나와 지저분하다.
겨울철 외투 소재로 또 많이 쓰이는 모직 계열의 원단도 미세한 원단의 털 날림이 있게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를 종종 하는 편이라 이렇게 먼지 날리는 옷에는 자연스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털이나 먼지가 묻어 나오지 않는 겉옷을 선호하는데 원하는 소재로 만든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겉옷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일상생활 시에 스키복을 입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얼마 전 유니클로에서 유니클로답지 않은 피코트 스타일의 패딩 코트를 하나 구매하였다.
미 해군 제복에서 유래된 피코트는 일반적으로 모직 원단으로 만든 코트를 주로 입는데 비해 이 제품은 겉감이 폴리에스테르 원단이다. 디자인은 일반적인 피코트의 디자인 그대로이며 많이 핏 하지 않은 핏이라 입어보니 매우 편하다.
겉감은 약간의 광택이 있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어떠한 털 날림도 없고 물이나 오염물이 묻어도 쉽게 닦일 것 같다.
안감의 경우 충전재가 다운이 아닌 폴리 소재로 되어 있어 안쪽에서 털이 묻어 나올 염려가 전혀 없다.
그리고 의외로 엄청 따뜻하다. 다운만큼 따뜻해서 깜짝 놀랐다.
라벨도 깔끔하다. 역시 중국 생산이다.
소매 안쪽 부분에는 플리스 소재로 되어 있어 포근한 감촉과 보온성을 높여주는 듯하다.
깔끔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외투 득템!!!
제품은 '유니클로 U' 컬렉션 라인이다. 유명한 아트디렉터와 콜라보로 파리에서 디자인한다고 유니클로에서 자랑하더라.
옷 가격은 내가 결제를 하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고, 정가는 10만 원 중반 대이고 할인을 적용한 실 구매가는 10만 원 전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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