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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자동차 소식,정보

람보르기니 우르스 닮은 쿠페형 SUV '아우디Q8' X6만큼 팔릴까?

New Audi Q8.

 

최근 아우디 코리아에서는 아우디의 최고급 SUV Q8을 출시했습니다. 아우디 Q8은 2019년에 최초 출시되었고 2020년 형으로 연식변경이 되었습니다. 2019년 형이나 2020년 형이나 약간의 외장 디테일 외에 변경된 사항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에는 포르셰,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의 브랜드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들이 많다 보니 뼈대(플랫폼)를 공유하여 자동차를 개발하게 되고요. 이런 이유로 인해 특히 SUV 차종에서는 브랜드별로 비슷비슷한 형제 차종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MLB플랫폼을 공유하여 만들어진 비슷한 차종으로는 SUV 형태의 포르셰 카이엔,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등이 있습니다. 포르셰 카이엔이 당연히 가장 비싼데 의외로 아우디 Q7과 폭스바겐 투아렉은 가격대가 동일합니다.

(아우디 Q7  : 45 TDI 콰트로 팁트로닉 8천9백만원 , 콰트로 프리미엄 팁트로닉 9천6백만원)

(폭스바겐 투아렉 : 3.0 TDI 8천8백만원 ~ 1억)

 

 

MLB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든 비슷한 스타일의 차종이 또 있습니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아우디 Q8이 바로 형제지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브랜드 포지션에 따른 가격차이가 3배 가까이 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가격은 2억 후반~3억대)

 

람보르기니 우르스의 멋진 실루엣.

람보르기니 우르스는 쿠페형 실루엣과 낮은 차고로 인해 SUV지만 달리기 선수 같은 모습입니다.

 

우르스의 전장은 5미터가 넘으며 4리터 V8기통의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무려 650마력 제로백 3.6초를 자랑합니다. 슈퍼 SUV를 타고자 하는 부유층(?)을 위한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기존의 람보르기니들(우라칸, 가야르도 등등) 보다 싸서 많이 팔린다고 하네요. ㅎㅎ

 

 

 

아우디 Q8도 람보르기니 우르스처럼 달리기 성능을 뽐내고자 하는 쿠페형 SUV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아우디Q8과 람보르기니 우르스.

왼쪽이 Q8  오른쪽이 우르스입니다. 차체 사이즈도 거의 비슷하고 전체적인 실루엣도 비슷합니다. 다만 우르스의 차체가 훨씬 낮게 세팅되었고 디테일은 많이 다릅니다.

 

 

 


 

 

아우디 Q8은 북미에서는 가솔린 엔진만 판매가 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디젤 엔진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원산지 독일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당연히 모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아우디 Q8의 독일 현지 판매가격.

Q8과 SQ8  그리고 RSQ8  이렇게 일반, 고성능, 초고성능 세 가지로 Q8라인업이 출시가 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Q8은 4리터 8기통의 디젤 모델만 출시됩니다. SQ8은 4리터 8기통 가솔린 모델만 출시가 되는데 성능은 람보르기니 우르스에 준하고 가격은 반값이네요.

 

 

그럼 우리나라에 출시된 디젤 모델의 성능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45 TDI  :  3리터 v6 터보 / 231마력 / 제로백 7.1초 / 공차중량 2220 / 100,620,000원

50 TDI  :  3리터 v6 터보 / 286마력 / 제로백 6.3초 / 공차중량 2220 / 114,620,000원   

 

 

1억이 넘는 자동차의 성능 치고는 좀 애매합니다. 똑같은 엔진 성능을 내는 Q7과 동일한 트림의 가격을 비교해보면 Q8이 Q7보다 1천1백만원 ~ 1천9백만원 정도가 더 비쌉니다. 적지 않은 가격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Q7과 Q8간의 독일 현지 가격은 3천 유로(400만 원) 차이가 납니다. 거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아우디 코리아는 Q8의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한 게 아닌가 싶네요.

 

또 왜 디젤 모델만 들여오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Q8은 Q7과 달리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기 위해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디젤 모델만 들여온 걸 봐서는 시장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Q8 가솔린 모델은 55 TFSI 한 가지로만 출시되며 3리터 v6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335마력/49 토크의 엔진 출력으로  제로백 5.9초의 성능을 내고 48 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 현지 가격은 50 TDI(디젤)와 55 TFSI(가솔린)의 가격이 동일합니다. 

 

 

일반적인 SUV 자동차와 달리 쿠페형 SUV 자동차는 달리기 성능과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디젤 모델만 들여오는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같은 포지션의 BMW X6와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되었지만 1억 이상이나 주고 살만한 값어치가 있는지는 살짝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향후에 아우디만의 큰 폭의 할인이 주어진다면 또 모르겠죠.

 

 

 

Audi Q8 Rear.

빵빵한 리어 휀더와 쿠페형 실루엣입니다. 차고만 좀 더 낮춘다면 자세가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Audi Q8 Digital Display.

개인적으로 실내 레이아웃도 독일 3사 중 가장 좋아 보입니다.

 

 

Cokpit

시트 포지션 및 스티어링 휠의 각 기어봉 포지션 등 아우디의 새로운 실내는 모든 요소가 균형이 잘 잡혀 있습니다.

 

 

상하 2단으로 분리된 중앙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패널과 공조 패널의 동선이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실내 조명.

과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엠비언트 라이팅이 실내를 더욱 고급스럽게 보여줍니다.

 

 

Q8의 뒷좌석 시트와 레그룸.

뒷좌석 레그룸은 여유 있어 보이지만 헤드룸은 조금 낮아 보이는 느낌입니다.

 

 

Q8의 2열 공조 패널과 트렁크 공간.

터치형 LCD로 만들어진 2열 공조 패널과 트렁크 공간.